[APY 대관전시]

✔ 전시: 이진아 작가 개인전
✔ 날짜: 10.10.(화) - 10.15.(일)
*오픈: 10시-18시
✔ 장소: 아트플러그 연수 전시장

✨작가노트
Nocturne Drive - 이진아

본 전시는 연수구문화재단의 신작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서 100일간 새로운 작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셜 플랫폼(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컨텐츠 제작 기획과 함께한다.
전시명인 는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도로명이자 '퇴근길'이라는 일상적 루틴과 저녁~밤 시간대에 관찰되는 도시의 인상을 담는다. 작가에게 도시의 이미지는 화려한 산업적 스펙터클이 아닌, 일상현실을 구성하는 생태적 환경이며 인간의 변화무쌍한 정서(특정한 기억과 감정의 동요를 발생시키는)를 나타내는 매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거주지인 송도신도시의 풍경을 담은 소규모의 사생화들을 비롯하여 특정시간대의 빛이 주는 시각적 경험과 정서를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800년대 중후반에 행해진, 빛의 인상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조형적 시도들에 흥미가 있다. 특히 에크프라시스(Ekphrasis ; 매체가 다른 예술작품을 글로 묘사하는 것)로서 음악이 가진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나 기억 속의 인상 깊은 자연적인 현상을 기록한 풍경화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눈앞의 대상을 매개로 자신의 삶의 단편적인 순간을 투영시킨 실존의 경험에 무게를 두었기에 빛의 조형적 해석이 비과학적이기도 하고 미시적이며 인간적이다. 그 점을 완전하지 않아도 오롯이 담아내는 회화가 좋다. 그리고 그렇게 켜켜이 나를 만들어내며 결국에 나로 읽히는 대상들이 그림이 되었을 때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

이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