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연, 진유미 2인전 < 함께, 우리, 같이 >
< 함께, 우리, 같이 >
● 전시장소: 연수구 옥련동 아트플러그 연수, 전시실 B, C
● 운영시간: 월 ~ 토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
● 주차여부: 전시장 내 무료 주차 가능( 약 10석 )
● 티켓가격: 무료
<<함께, 우리, 같이>>는 현대 도자를 다루는 조미연과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진유미의 2인 전입니다. 두 사람은 인천에 거주하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오랜 시간 동안 교류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여행, 풍경 등에서 발견한 자연의 형태와 색채로부터 영감을 얻은 각자의 감각을 회화와 도자 드로잉으로 선보이고자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둘이, 같이 만들어낸 이번 전시에서 진유미의 회화와 조미연의 도자 드로잉은 서로 다른 언어와 시점으로 자연을 이야기합니다. 조미연은 도자라는 매체에서 얻게 된 점토의 온화한 속성과 자연에서 발견한 이미지를 조합하여 흙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자 드로잉 작업을 선보입니다. 진유미는 자연을 닮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창작물, 풍경의 아름다움, 여행에 대한 설렘 등을 담아 밝고 동화 같은 색감들로 기억하고 싶은 날의 감정을 캔버스에 표현합니다. 두 사람의 표현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관람자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조미연은 산책 중 만난 자연의 이미지를 작업 주제로 삼아 흙이 지닌 소박한 색감과 긴 과정 끝에 얻은 평온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도자기의 단아함과 점토가 지닌 부드러움에 이끌려 작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 위에 작은 도자 조각들을 이어 붙여 유기적이고 리듬감 있는 선을 이루는 도자 드로잉을 선보입니다. 도자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 방식과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구워낸 점토 본연의 색을 사용하는 것이 그의 작품이 지닌 특징입니다. 조미연의 작품은 산의 능선, 꽃잎의 곡선, 구름의 모양 등 자연에서 발견한 형태와 감각을 반영하고 있으며, 흙을 만지며 발견한 온화한 속성과 정서를 캔버스로 옮겨옵니다.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조용하고 차분한 감각과 일상의 템포에서 벗어나 한 걸음 쉬어가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진유미는 아동미술 교습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작업에 대한 깊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가 바라본 아이들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나가며 대담하고 자유로운 색감을 사용합니다.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그와 같은 순수한 색감과 형태는 진유미의 작업에 신선한 영감을 불어 넣으며 예술적 표현에 있어 동기와 활기를 더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일상 속에서 수집한 이미지들, 직접 관찰한 아름다운 색채와 다양한 형태를 지닌 자연 풍경들, 그리고 그간 지켜보았던 아이들의 창작의 순간들을 주제로 삼아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재해석합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순간,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감정들을 부드러운 붓 터치와 따뜻한 색채로 표현하여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