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희 개인전 < 무한의 조각 >

전시기간2024.07.04 ~ 07.17
주최/기획연수문화재단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전체가 아니며 각기 다른 부분들이 모여 유기적 전체로 기능하고 있다. 나와 타자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침투하여 서로를 가능하게 하는 혼성적이며 복합적 존재이다.

무한한 속성을 가지는 시간에서 모든 것들은 시작과 끝의 사이에서 순간 순간의 연속체로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촘촘하게 발생하는 ‘지금 이순간’에 매몰되어 있기에 그 끝을 실감하지 못한다. 부분에 집중하여 전체를 보지 못하고 현재를 가능하게 한 모든 것이 과거와 미래의 어떤 대가와 의미로 연결되어 있는지 인지 하지 못한다.
장인희는 시간의 부분이자 유일무이하고 반복되지 않는 순간의 특징을 부분과 전체의 관계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가위질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행위로 얻어진 결과물들의 재조합인 작품은 순간의 유한성과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각기 다른 부분의 총체인 작품은 과거와 미래의 순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순간을 말한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으나 반사되는 것이 없으면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텅 비어있는 거울은 작품에서 순간을 생성하는 주체의 당사자성, 혼종성 그리고 일시성을 의미한다. 관람객을 포함한 환경과 끊임없이 연동하며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작품들은 개개인의 지금 이 순간에 침투한다.

전시 ‘무한의 부분’은 내가 인지하는 세계의 오류를 말하는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 보도자료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