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로 학사과정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인디프레스 갤러리, 잇다스페이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등에서 진행한 25회의 개인전과 김홍도 미술관, 서울클럽,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진행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예술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인천의 여러 장소를 글로 엮은 인천in ‘빛으로 읽는 도시 인천’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연재했다. 작가는 도시의 불 켜진 야경을 표현한다. 야경 속에서 드러나는 욕망과 끊임없이 노동하는 현대 사회의 현 모습을 화면 속에 녹여낸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촉각적으로 보여지도록 하는 ‘시트지’라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부산물로 제시한다.
작가는 <연수 체크인> 오픈스튜디오에서 작가의 작업 세계가 변화하는 것이 엿보이는 반투명 필름지를 이용한 설치 작업과 도시 야경 풍경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연수체크인>을 진행하며, 작가가 살아가는 공간인 연수구에 존재하는 스튜디오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꼈다고 전한다. 그리고 스튜디오가 우현 고유섭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있는 인천 시립미술관과 가깝고, 옛 능허대지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데, 이러한 스튜디오의 장소성은 작가가 경험했던 과거의 인천을 떠올리게 되는 매개로서 작용하기도 했다. 또한 아트플러그 마당에서 꽉 차도록 눈에 들어오는 산봉우리는 작가가 진정한 위로의 풍경으로 느끼는 풍경이고, 그 아래서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